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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 Music

the G7th Performance Capo 사용기



  “the G7th Performance Capo는 튜닝이 변하지도 않고, 조정이 쉬운데다가 마치 포르쉐에나 있을 법한 병따개처럼 디자인이 훌륭하다”   - Richard Thompson (기타리스트), G7th 공식사이트.




대부분의 카포는 크게 두 범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Non-Adjustable Capo (줄을 누르는 힘 조정이 불가능한 카포)
  이런 종류의 카포는 보통 강한 스프링을 사용합니다. 단순하며 퀵 체인지가 가능하지만, 스프링의 장력이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프랫과 줄마다 힘이 일정한 힘으로 작용하지 않고 튜닝이 변하게 되죠. 예를 들어 게이지가 가는 줄보다는 게이지가 굵은 줄을 누르는 힘이 더 강해야 하는데, 1, 2번줄을 적당히 눌러주는 힘으로는 5, 6번줄을 누르기에는 힘이 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줄을 골고루 눌러줄 수 있는 강한 스프링을 사용하게 되고, 그러면 게이지가 가는 줄에는 필요이상의 힘이 가해져 피치가 당겨올라가는 현상이 생깁니다. 게다가 강한 스프링의 부작용으로 한손 사용이 힘들 정도로 카포를 벌리는데 큰 힘이 필요하게 됩니다.

Adjustable Capo (줄을 누르는 힘조정이 가능한 카포)
  이런 종류의 카포는 튜닝에 있어서 문제를 덜 일으키지만 줄을 누르는 힘을 미세하게 조절하기 어렵거나, 조정이 그리 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카포의 고전인 셔브카포의 경우 나사를 돌려 누르는 힘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는 있지만 카포를 끼워야할 프랫이 달라질 경우(프랫이 다르면 넥의 두께가 달라지므로) 또 다시 적당한 힘으로 조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다소 조잡하기 까지 하여 연주자의 손을 방해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연주자에게 끊임없이 실망과 좌절을 안겨줬던 전통적인 카포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면, 튜닝이 변한다, 사용하기 그리 편리하지 않다, 때로 연주자의 손을 방해한다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the G7th Performance Capo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기능성, 그리고 무엇보다 카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장착시의 피치의 안정도가 지금까지의 카포와는 다르다.  지금까지는 8~10 프랫 등의 하이·포지션으로의 장착은 피치 변동 때문에 거의 불가능했으나, G7th Performance Capo로 인해 처음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카포의 긴 역사에 있어서 간신히 완벽한 것이 등장했다고 말할 수 있고, 획기적인 일이기도 하다.”
 - Isato Nakagawa(기타리스트)


 

  일본의 명연주자 이사토 나카가와는 자신의 개인 사이트에서 위와 같이 밝히며 퍼포먼스 카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G7th Performance Capo는 기타의 줄이나 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정밀한 조정이 가능한 카포로서 기능적, 디자인적인 면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G7th사는 전통적인 카포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클러치 메카니즘’을 개발하고 특허를 받았다고 합니다. (www.g7th,com 참조)



  보통의 카포는 줄을 누르는데 스프링의 힘을 이용하는 방식인 반면, 퍼포먼스 시리즈의 경우 카포를 누를 때는 사람의 손으로 눌러주고, 카포를 풀때는 스프링의 힘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카포를 채울 때에는 어떠한 저항감도 없으며 아주 부드럽게 원하는 만큼 눌러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줄과 맞닿는 고무패드의 모양입니다. 보통의 카포는 고무패드의 모양이 저음부든 고음부든 일정한 모양이지만, 퍼포먼스의 경우 저음부로 갈수록 홈이 넓게 파져 있습니다. 아마 이것도 튜닝을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한 설계의 일부라고 보여집니다. G7th사에서는 이 고무패드도 2.29파운드에 별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에 있어서 이 고무패드도 아주 중요한 부품의 하나입니다. 


  아무튼 이런 방식 덕분에 우선 줄을 누르는 힘은 연주자가 원하는 대로 아주 미세하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손에 큰 힘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자그마한 몸체에 묵직한 무게감도 좋고, 손에 쥐어보아도 기타에 걸어 보아도 간지가 좔좔 흐르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장점은 역시 피치의 안정성입니다.




   이제부터 단점입니다.  퀵 체인지 카포라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정도로 한손사용이 말처럼 그리 쉬운 편은 아니고 적응이 필요할 듯 합니다.  퀵 체인지 카포라면 G7th Nashville카포를 빼놓을 수 없는데, G7th 에서도 그래서 퍼포먼스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제품으로 내시빌 카포를 내놓은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Nashville capo 보러가기 [클릭] )

 또한 카포를 벌릴때 사용하는 검은색 버튼이 있는데. 그 버튼이 몸체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살짝 유동성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유격때문에 기타에 채우고 연주시 특정음, 특히 저음에 반응하여 작은 떨림이 발생하고 의도치 않은 버징이 카포에서 나는 단점을 발견하였습니다. 힘찬 스트럼시에는 기타소리에 이 버징이 묻혀버리지만 조용한 핑거스타일 연주시에 꽤 거슬리더군요.

마지막으로 가격이 좀 괜찮다는 다른 카포의 2배~3배 정도이니 이 또한 유저의 입장에서는 단점이겠지만, 이 정도는 감수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G7th Performance Series

 Performance 시리즈에는 6현 어쿠스틱 기타용, 12현 어쿠스틱 기타용, 클래식 기타용, 밴조/만돌린용이 있으며, 특별히 6현 어쿠스틱 기타용에는 세 종류의 Special edition이 있습니다.


the G7th  Performance Capo  29.95


the G7th  Black Performance Capo £39.95


the G7th  Gold Performance Capo  £39.95


the G7th  Celtic Performance Capo  £39.95



 저는 통기타이야기(www.tongguitar.co.kr)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서 스페셜 에디션이 아닌 맨 위의 은빛나는 그냥 performance capo를 구입했는데,  맨 마지막의 Celtic 에디션도 은근 탐나는군요.  celtic 에디션은 국내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네요.



사진출처 및 내용참조 : G7th社 공식사이트 www.g7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