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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 Music

엘릭서(Elixir) 스트링을 알고 싶다


  엘릭서(Elixir) 스트링에 관한 포스팅을 시작하며,
 
시중에 대략 2만원대 중후반에 판매되고 있는 엘릭서(Elixir®) Acoustic Strings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우리들에게는 고어텍스로 더 잘 알려진 Gore社에서 만든 기타 스트링입니다.

처음 이 스트링을 고를 때, 다른 회사의 코팅 스트링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스트링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웹서핑으로 찾아 다녀본 인터넷쇼핑몰에는 단지 고어사가 개발한 수명이 긴 코팅줄이라는 수준의 설명 외에는 별다른 자료가 없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엘릭서 스트링을 구입하려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Elixir®의 홍보자료처럼 타사의 일반 스트링에 비하여 3배~5배의 수명연장 효과가 실제로 있는지는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톤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수명 연장을 하였는지에 대하여는 주관적인 평가가 될 수 있으며, 각 제품의 소리에 대한 느낌은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 따른 기호사항이므로, 가급적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아래의 글은 엘릭서 공식사이트에서 찾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기타줄의 소리가 변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어떠한 회사의 스트링이든 처음 갈고 나서 한동안은 (교체하기 전에 비한다면) 소리가 더 맑고 더 밝게 들리며, 울림의 지속시간도 길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제품마다 차이가 있을지언정 연주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소리가 변하지 않는 기타줄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기타줄의 소리가 변하는 것일까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연주자 바로 자신입니다. (ㅎㄷㄷㄷ, 저였군요...)

코일이 감긴 보통의 Wound 스트링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림은 코어가 육각형인 Hex core 스트링이군요)


기타를 연주할 때 마다, 피부각질과 인체의 유분, 땀 및 온갖 끈적거리는 찌거기를 스트링 표면에 남기게 됩니다. 이러한 각종 오염물질들이 wound 스트링의 코일과 코일 사이사이 (Elixir®에서는 이를 Critical zone of Tone [CZOT] 이라고 명명하고 있음)에 끼여서, 스트링의 톤을 감쇄시키고 부식을 촉진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소리가 거칠어지거나 먹먹해지게 됩니다.




오염



[그림 설명] 외부로부터 이물질 입자가 스트링 와인딩 사이사이에 침투하여 오염이 발생합니다. 육안으로는 거의 발견할 수 없으며, 연주시 마다 이 공간에 미세한 피부 각질, 기름기 등의 물질이 쌓이게 됩니다. 이런 오염으로 인해 스트링의 진동이 감쇄되며 곧 소리까지 먹먹해집니다.




부식



[그림 설명] 부식은 시간을 두고 일어니며, 습기와 노출을 포함한 다양한 것들이 원인이 됩니다. 부식이 되면 지저분한 느낌이 나며 색깔이 어두워집니다. 부식도 오염과 마찬가지로 신체의 기름기나 땀으로 가속화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염과 부식으로 부터 스트링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Elixir®에서는 이에 대하여 스트링 전체를 코팅하는 방법을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합니다.
그림과 같이 말이죠.



일반 스트링도 연주 후에 잘 닦아주면 그렇지 않을 때 보다 오염과 부식을 막을 수 있겠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청소하는데에는 한계는 있겠지요. 그래서 위 그림과 같이 코팅(파란색 부분)으로 코일까지 모두 덮어 버리면, 외부로 부터의 오염 물질도 차단되며, 습기나 외부 노출로 인한 부식도 차단이 되겠네요.  엘릭서에서는 저 코팅을 Tube라고 까지 표현을 하고 있군요. 적어도 폴리웹에 있어서 만큼은 코팅이란 말보다 튜브란 말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는 저 파란부분의 코팅막은 파란색이 아닙니다. 폴리웹의 경우 흰색으로 보이고, 나노웹의 경우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코일이 감기지 않은 1번줄과 2번줄에는?

지금까지의 설명은 코어에 코일이 감긴 wound 스트링에만 해당이 됩니다.
그럼, 코일이 감겨있지 않는 1번줄과 2번줄은 오염과 부식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

아래 그림을 보세요.



위의 스트링은 보통의 steel 스트링이고, 아래는 엘릭서의 Anti-Rust 기술이 적용된 스트링인데,
동일한 조건 하에 50시간 연주한 후의 확대한 것이랍니다. 1번, 2번줄도 부식이 심각하군요.

엘릭서의 제품이라도  1번줄과 2번줄의 Steel 스트링의 경우는 보통의 어쿠스틱 스트링과 마찬가지로 3번~6번줄에서와 같은  고어사의 특별한 코팅물질이 발려 있지 않습니다. 대신, 1번줄과 2번줄에 대하여 Anti-Rust(항부식) 기술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Elixir®는 음색의 저하 없이 wound string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Anti-rust(항부식)기술을 적용하여 일반 스트링에 비해 3~5배 가량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역설하자면, 열악한 조건에서 150시간정도 연주하면 위의 일반 스트링과 같이 된다는 것일까요...)






폴리웹? 나노웹? 어떤 것을 쓸까?

Elixir®의 coated string은 크게 'Ultra thin NanoWeb coating string' ‘Original PolyWeb coating string'으로 구분됩니다. 이 두가지 제품에는 동일한 특허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코팅의 두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음색(tone)과 연주감에서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연주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라고 합니다. (시간내서 읽었더니 결국 니 맘대로 선택하라구?  ^^:::: )

PolyWeb의 3번에서 6번줄은 그냥 봐도 새하얀 코팅이 보일 정도입니다. 첨에 개봉했을때 허걱 했을 정도로요. 반면에 NanoWeb의 코칭은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코팅의 두께 차이겠지요. 각각의 차이점에 대하여 설명한 제조사의 설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Ultra thin NanoWeb coating string :
․ Have the bright tone and punch of non-coated strings  (비코팅 스트링의 밝은 톤과 박력이 있음)
․ Feel like traditional strings.  (전통적인 스트링과 같은 느낌)

 

Original PolyWeb coating string :
․ Have a balanced tone and smooth response  (균형잡힌 톤과 부드러운 반응)
․ Feel comfortably smooth and reduce finger squeak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과 운지 변경시의 소음 감소)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할 수 있는 Elixir®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Elixir®스트링 공식 사이트,  2009년 1월 5일자 자료군요.    그림을 누르면 큰 이미지로 볼수 있습니다.



폴리웹과 나노웹의 가격은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가 난다면 쇼핑몰 사장님의 경영방침?  ^^
다만, 같은 엘릭서라도 80/20 Bronze 계열 보다는 Phosphore Bronze 계열 제품이 조금 더 비쌉니다. (이것은 어떤 회사제품이라도 마찬가지죠.)





포스팅을 마치며,

 Polyweb과 NanoWeb 스트링의 소리 샘플도 올리면 좋겠지만,
한대 밖에 없는 기타에 이것 저것 교체해가면서 녹음하기엔 제겐 너무 비싼 기타줄입니다. ^^

엘릭서에 관한 정보를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