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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 Music

통기타 넥 조절 방법 및 주의사항




코드를 잡는데 힘이 많이 들어 가고 손가락이 아프세요?

낮은 프렛이나 높은 프렛 등 특정 부분에서 징징하는 버징이 생기세요?

물론 이런 현상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선적으로는 넥의 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넥이 휘지 않았다면, 습도에 따라 바디의 부풀거나 가라앉아서 발생하는 액션의 높이에 따른 문제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기타를 세심하게 돌보지 않고 방치해 두면 줄의 장력 등으로 인해 넥이 휘기 쉽습니다.
고급형이든 저급형이든 기타는 관리하지 않으면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사진처럼 긴 막대의 모양을 띄고 있는 넥은 특히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정상이 아닌 넥 상태를 그림을 통해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넥이 아래로 휘게 되면 줄이 많이 뜨게 되서
코드 잡기가 불편해지고 손도 많이 아픕니다. 또 높은 프렛에서 버징이 일어납니다.


 
 
반대로 넥이 위로 휘면 낮은 프렛 부분에서 징~징~하는 버징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넥을 최상의 상태로 잘 유지하려면 다음 사항을 지키십시오.
 
1. 오래 동안 치지 않는 경우가 아니면 줄을 너무 느슨하게 풀어 놓지 마십시오.
기타는 원래 제작 때부터 줄의 장력을 감안하여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줄을 많이 풀어 놓으면 넥이 휘기 쉽습니다. 장기간 보관할 때에도 반바퀴나 한 바퀴 정도만 풀어 놓으면 충분합니다.
 
2. 기타 넥을 벽이나 책상에 기댄 상태로 두지 마십시오.
기타 넥을 벽에 기대 놓는 것은 넥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행동입니다. 넥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져 넥이 아래로 휘게 됩니다.
 
3. 기타를 보관할 때 눕혀 두지 말고 가급적 수직 방향으로 세워 두십시오.
매일 보관 시마다 기타를 눕혀 놓는 것도 넥이 휘는 원인이 됩니다.
눕혀 놓는 것보다는케이스에 넣어 세워 두는 것이 넥에게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목재 재질의 넥은 시간이 지나면 약간의 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운지가 힘들어지거나 버징이 난다고 셍각되면 넥을 조절하여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기타의 넥은 보기에는 그냥 나무로만 되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안에 트러스 로드
(Truss rod)라고 불리는 철심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무 재질의 넥이 기타줄의 엄청난 장력을 견딜 수 있도록 나무 안에 철심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기타 넥을 조절할 수 있는데,
대체로 기타의 사운드 홀 속에 트러스 로드를 조절할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헤드 쪽에 트러스 로드 조절 너트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넥 조절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육각렌치로 하면 됩니다. 고급 기타의 경우에는
보통 기타 구입 시에 함께 따라오기도 하지만 없다면 동네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대개 1,000~2,000원 정도입니다.)
 
 
트러스 로드를 조절할 때의 주의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트러스 로드를 조절하기 전에 모든 기타줄을 풀거나 최대한 느슨하게 하십시오.
 
2. 넥이 안으로 휘어 있어서 기타줄이 높이 떠있다면 렌치를 시계방향으로 돌려줍니다.
 
3. 기타줄이 너무 바싹 붙어 있어 버징이 생기면 렌치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줍니다.
 
4. 오랫 동안 트러스를 조절하지 않은 기타라면 렌치가 잘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과격하게 한번에 힘을 주지 말고 조금씩 힘을 주어야 한다.
   (트러스 로드 홈 안에 약간의 윤활용 오일을 떨어 뜨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트러스 로드는 생각보다 민감하므로 조금만 돌려도 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갑자기 너무 많이 돌리게 되면 넥이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6. 보통은 렌치를 25~40˚ 정도만 돌려도 휘어진 넥이 평평하게 잡힙니다. 그 이상으로
   돌리는 것은 넥에 무리가 가므로 위험합니다.
 
7. 렌치를 돌렸는데도 여전히 넥이 평평해지지 않는다면 최소 하루 정도 지난 다음에
    다시 트러스 로드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시계 방향으로 렌체로 돌려야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반 시계 방향으로 조금 풀어 준
   후에 다시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잘 이해가 안가시면 아래 그림을 참조하십시오.
 
 

넥 관리 잘하셔서 편하고 연주할 수 있고, 깨끗한 소리가 나는 기타로 만들어 보세요.





[출처]
통기타이야기 http://www.tongguitar.co.kr

지은이 : 통기타이야기 "맥북"님.
편집 및 일부수정 : Rogerwilco